조선시대 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은 허준이 집필한 동아시아 전통 의학의 결정판으로, 당시 사용되던 수많은 약재 중에서도 특별히 해마(海馬)를 '기운을 북돋우고 양기를 더하는' 귀한 보양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마는 『동의보감』 「내경편(內景篇)」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됩니다.
"海馬味甘咸 溫 無毒 補腎壯陽 益精血 治勞損 除癃閉"
"해마는 맛이 달고 짜며, 따뜻하고 독이 없다.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정혈을 더하고, 노손(과로)으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며, 배뇨 곤란을
개선한다."
이 기록을 통해 해마는 고대에도 생식 기능과 신장 건강, 체력 회복, 혈액 순환에 효과적인 약재로 널리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보신장양(補腎壯陽)'과 '익정혈(益精血)' 효능은 오늘날에도 활력 개선과 피로 회복에 대한 주요 약리적 효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